극심한 경제불황 속에 생계형 범죄가 늘어 나면서 일반 사무실까지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인업체들이 물려 있는 둘루스 소재 모 오피스 단지에서는 최근 한 달여 사이 잇달아 절도 피해가 발생해 입주 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이 오피스 단지 내 한 업체에서 근무하는 박모씨는 30일 오전 9시경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다 건물 현관 유리문이 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건물주에 이 사실을 알린 박씨는 2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올라와 보고는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무실 출입문이 열려 있었고 사무실 내에 있던 컴퓨터 1대가 없어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건물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아침 같은 오피스 단지 내 옆 건물에서도 동일한 유형의 범죄가 발생해 역시 컴퓨터 2대가 도난된 사실을 알려 줬다.
사고를 당한 옆 건물은 약 한달 전에도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동일한 인물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더욱 이번 사건의 경우 발생 시간이 이른 아침으로 추정돼 범행의 대담성을 짐작케 해 주고 있다.
범행이 일어난 건물의 입주사 직원 한 명이 이날 새벽5시경 밤샘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이후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둘루스 경찰서의 잭퀼린 후드 경관은 “피해자로부터 건네 받은 컴퓨터의 일련번호를 근거로 인근 장물시장을 조사는 해보겠지만 현실적으로 피해물품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건물의 경우 건물 현관에는 경보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각 입주사도 별도의 경보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 졌다.
한 경보설치업체의 관계자는 “한 건물에 여러 업체들이 입주해 있을 경우 현관에 보통의 경보장치를 설치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경우에는 소리에 반응하는 경보장치나 경보장치를 유리자체에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입주사들도 번거롭겠지만 각자의 사무실에 경보장치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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