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손가락으로 연주하며 “희망과 감동” 선물
이희아 자매의 모친(왼쪽)이 23년전 네 손가락만 가지고 태어난 희아 양에 대해 간증하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네 손가락 밖에 없는 이희아 자매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와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열정적으로 피아노 연주해 달라스 지역 한인들을 감동시키며 희망을 심어 주었다.
정상인의 절반 밖에 안되는 키를 가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자매는 4일 저녁 빛내리 교회에서 달라스 밀알선교단(대표 이재근 목사) 주최로 ‘희망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달라스 밀알의 밤 행사에서 열 손가락을 가진 정상인들도 쉽게 연주하기 힘든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네 손가락으로 연주해 7백 여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희아 자매는 이날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를 ‘하나님’을 향한 지극한 감사와 치솟는 기쁨을 청중들이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연주하며 그의 신앙고백을 실어 전달했다.
낭만적이기 때문에 쇼팽을 좋아한다는 이희아 자매는 계속해서 영화음악 ‘러브 스토리’ 중 사랑의 주제가를 아주 감미롭게 연주한 뒤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과 쇼팽의 ‘즉흥환상곡,’ 한국민요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했다. 또한 이희아 자매는 라은용 매니저와 함께 ‘사랑의 노래’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은 뒤 뉴턴의 ‘놀라운 은혜’와 하이네의 ‘당신은 얼마나 위대하신 하나님이신지’를 열창해 더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희아 자매는 피아노 연주용 의자 위에 앉아서 연주곡 소개를 하는 동안, 그의 어머니가 무대에 나와서 간증을 하는 동안 구김살 없는 웃음을 보여 주었고, 연주와 노래에 화답하는 청중들의 박수갈채에 만면에 환한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이희아 자매의 모친은 딸 옆에 서서 23년 전 네 손가락만 가지고 태어난 딸 희아를 돌보며 가족들이 절망에 빠졌으나 “생긴 모양이 다르다고 해서 사람을 무시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뒤“ 생각을 바꿔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키우기 시작해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칠 줄 아는,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 은혜에 감사하는 가족이 되었다고 간증했다. 이희아 자매는 5년6개월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소개되었다.
이희아 자매는 헬렌 켈러를 가장 존경하고, 그 다음으로 링컨 대통령을 존경한다며 이런 선각자들 때문에 “미국이 장애자들의 천국이 되었다”며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을 희망의 변주곡으로 새겨보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박형은 빛내리 교회 담임목사는 이희아 자매의 연주에 앞선 설교를 통해 “모든 것의 시작이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기 때문에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셨다”며 “예수님의 존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승리하면서 사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헌금과 CD 판매 등으로 달라스 밀알선교단 후원기금 모금을 했다.
달라스 밀알선교단 연락처: www.wmtexas.com (682)561-9826.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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