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선적 대구잡이 ‘카트마이’ 호 베링해서 침몰
실종 2명 수색작업 계속
거친 파도로 선실 침수돼
선원 11명이 탑승한 시애틀 선적의 어선이 2일 새벽 알류샨 열도의 아닥 섬 인근 베링해에서 침몰, 4명이 구조됐으나 5명은 익사했고 나머지 2명은 실종됐다.
해안경비대는 구조된 4명이 실종된 동료의 수색에 곧바로 참여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았으며, 익사한 5명의 시신은 구조작업에 동원된 경비선과 일반 어선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수거됐다고 밝혔다. 경비대는 23일 날이 밝자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침몰한 어선 ‘카트마이’ 호는 발라드의 카트마이 어업회사 소속으로 베링해에서 대구를 잡아 눈보라와 17피트의 파도를 뚫고 알래스카주 어날라스카 섬의 더치 항으로 돌아가던 중 22일 새벽 1시경 선실에 물이 들어오면서 침몰했다고 경비대가 밝혔다.
카트마이 사의 제프 데벨 대변인은 생존자와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회사는 현재 카트마이 선원들의 가족들을 위로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가족은 이 어선의 선장이 헨리 블레이크(40)라고 밝히고 그는 선장이 된지 몇 달 안 되지만 성인이 된 후 전 생애를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보낸 베테랑 어부라고 덧붙였다.
선체 길이가 93피트로 1987년 건조된 카트마이 호는 원래 이름이 ‘우주의 여왕’이었다. 해안경비대는 이 배가 최근 정부 당국의 안전검사를 받았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데벨 대변인은 침몰 당시 카트마이 호의 상태에 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카트마이 호의 비보를 전해들은 발라드 어항의 어부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실종된 두 명이 살아있기를 바란다며 “지금 베링해에서 대구 잡이 시즌이 한창이고 곧이어 게 잡이가 시작되지만 이맘 때 쯤엔 그곳의 나쁜 기상상태가 더 엉망이 돼 일단 배가 침몰했다면 전원 몰사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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