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북미주 총회 동문, 가족 등 300여명 참석 대성황
이배용 총장, “주체성ㆍ전문성ㆍ자신감 갖춘 리더 배출” 강조
“주전자 정신을 가진 글로벌 여성 리더를 길러내겠습니다.”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벨뷰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화여대 총동창회 북미주 총회 참석차 시애틀을 찾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한국 여성교육 산실의 수장다운 여성교육관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여성 사학자로 현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논리 정연한 달변가로도 유명한 이 총장은 이날 총회에서“‘주전자 정신’이란 주체성과 전문성, 자신감의 첫 글자를 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한국 여성교육의 선구자인 이대는 이처럼 3박자를 추구하는 교육을 통해 상생과 따뜻한 나눔의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여성 리더를 길러내 평등과 평화의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총장은 이 같은 교육철학의 실천을 위해‘이니셔티브 이화’란 기치를 내걸고 글로벌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해외 20곳에 ‘이화거점센터’를 설치, 재학생들이 일정기간 동안 해외경험을 쌓도록 하고 경기도 파주에는 교육ㆍ연구복합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 총장은 “이를 위해 해외에 있는 동문과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시애틀지회(회장 이정형)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동문들은 이 같은 뜻에 동참하기 위해 그 동안 십시일반 모은 모교발전기금을 이번 총회에서 이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8일 밤 연례만찬에는 세계최대의 자선 기관인 빌&메린다 게이츠재단의 최고행정책임자(CAO)인 마사 최씨가 참석,‘글로벌여성상’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최씨의 모친 고 정양자씨는 1938년 이대 가정학과를 졸업한 뒤 시애틀에 살면서 한인생활상담소(KCCC)를 창립하는 등 탁월한 여성리더십을 발휘했던 인물이다.
최씨는 “어머니는 이대에서 배운 남다른 리더십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셨던 인물”이라고 소개하고“미국도 소수 민족인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이 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애틀에서 열린 올 북미주 총회는 참석인원이나 참여열기 등에서 어느 해보다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7일과 8일 이틀 계속 열린 만찬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동문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총회를 주관한 시애틀지회는 이대 출신 부인을 둔 남편들로 구성된 ‘이대사위 밴드’와 4중창단 공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애틀을 찾은 손님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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