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버지 상습폭행으로 2세 여아 혼수상태
두 차례 신고 받고도 별무 조치
경찰과 아동보호국(CPS)의 미흡한 조치로 의붓아버지에게 폭행 당한 2세 여아가 끝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밸리 메디컬 센터는 지난 달 29일 혼수상태로 실려온 이 아기를 진찰한 결과 그녀의 뇌부종이 지속적인 구타에서 비롯됐음을 밝혀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애틀 경찰은 아기 엄마와 의붓아버지를 조사하면서 아기를 돌보던 의붓아버지가 친구들과 싸움에 휘말린 와중 아기가 머리를 다쳤다는 진술을 받고 그를 귀가 시켰다.
하지만 렌튼 경찰은 이튿날 이웃들로부터 양부가 아기를 수 주간 지속적으로 폭행해왔다는 진술을 확보, 이들의 집을 찾아갔으나 이미 도피한 후였다. 경찰은 곧바로 시택공항 인근에서 숨어있던 커플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의붓아버지는 부인의 전 남편 소생인 아기가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혁대나 전깃줄로 구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엄마의 위탁모였던 할머니는 올해 초 아기를 돌보던 중 아기가 폭력에 시달려왔음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으나 별 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올 7월에도 임신 중인 아기 엄마를 왕진했던 스웨디시 병원 간호원이 아기가 폭행 당한 사실을 발견, CPS에 신고했다.
CPS 담당자는 8월6일 엄마로부터 딸의 양육과 보호를 양부에게 맡기지 않겠다는 서명을 받은 후 아기를 위탁모 할머니에게 보냈지만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11월 한 달 사이 양부가 또 다시 아기를 맡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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