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훼잇빌고 이기연양, 수석졸업자 후보 거론도
“지도자 보다는 옆에서 지도자를 돕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미 고교 학창시절 최고 영예중 하나인 ‘홈커밍데이’ 퀸에 한인 여고생이 뽑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훼잇빌카운티고교 12학년인 이기연(미국명 제니 이• 18)양으로, 이 양은 학교 설립이래 한인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홈커밍데이 퀸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연 양은 지난달 말 훼잇빌고교 졸업예정자 350명이 실시한 투표결과 당당히 ‘훼잇빌 2008 퀸’으로 선정됐다.
홈커밍데이 퀸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졸업반 전체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아야 함은 물론 학업성적, 성격, 수업태도, 클럽활동, 스포츠, 자원봉사활동 등 10여가지가 넘는 까다로운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야만 한다.
조지아에서 출생한 기연 양은 중학교에 입학한 이래 현재까지 단 한번도 A 학점을 놓치지 않은 공부벌레로, 내년도 학교졸업식의 가장 유력한 수석졸업자(valedictorian)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학업 이외에 틈나는대로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서든 훼잇빌 리즈널 병원’ 랩(Lab)에서 자원봉사활동에 하고 있는 기연 양은 대학 졸업후 유능한 의사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고 전했다.
이 양의 어머니 이성운(45)씨는 “타 지역에 비해 유난히 아시안 학생 비율이 적기 때문에 딸 기연이가 홈커밍데이 퀸으로 뽑힐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특히 전체 졸업생들에 의해 뽑혔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고 딸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연양은 “나를 퀸으로 뽑아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울 뿐”이라면서 “아마도 학창시절 중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도자 보다는 옆에서 지도자를 돕는 역할을 할때 더 많은 기쁨과 보람이 느껴진다”면서 “앞으로도 가능하면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남을 돕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연양의 이모부는 평통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씨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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