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들, 후원 단체 행사서 직접 제품 홍보
봉사활동 통해 홍보하기도
한인 단체와 업체간에 또는 업체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가운데 양측 모두 이득을 얻는 상부상조형 마케팅이 늘고 있다.
한인사회내에서 업체와 고객간의 관계가 긴밀하다 보니 여러 분야의 한인 업체들은 각종 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 운동대회 등에 제품을 후원해주며 광고 효과도 누리는 마케팅을 자주 벌여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업체 측에서 단지 자사 제품이나 후원금을 전달하는 차원을 떠나 직접 행사 장소에 직원들이 나가서 회사를 알리며 행사의 중요한 일원으로 동참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새로 오픈한 한 전화업체는 얼마전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한인 커뮤니티내 테니스 대회에 참가해 자사의 전화 프로그램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회 기간 내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업체 관계자는 “고객들과 접촉하고 우리 회사를 알리기 위해서는 직접 현장에 나와보는 것만큼 효과적인 마케팅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회 주최측은 각종 입상자들의 상품을 후원받아서 좋고, 후원업체측에서도 직접 참가자들에게 상세한 홍보의 기회를 얻어 모두 윈윈(win-win) 효과를 얻은 것은 물론이다.
유사 업종의 한인업체들간의 협력 마케팅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한 주류 업체는 장소를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여는 한식당에서 대대적인 위스키 시음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여기에 참석할 경우 고급 양주를 마실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이 식당의 음식을 마음껏 먹어볼 수도 있다. 업체 대표는 “요즘 처럼 많은 분들이 지갑 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 시기에 참여하는 두 업체 모두 이런 자리를 통해서 자사를 알리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후원 모임에서도 특정 한인업체가 큰 기여를 하며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간접적으로 자사를 알리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선거기간때 어떤 한인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한인업체 직원들이 많이 참석해 행사 준비를 묵묵히 도왔던 탓에 자연스럽게 그 후보와 참석자들에게 회사를 알리기도 했다.
이렇듯 서로 도우며 공동의 이익을 얻는 상생의 마케팅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며 한인 업체와 한인 커뮤니티를 끈끈하게 연결해주는 방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