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체전 준비위, 문대성·이건희 위원 공식 초청
북한 장웅위원도, 시카고 올림픽 유치 도움 기대
지난 8월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위원의 시카고 초청 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09 시카고 미주체전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아울러 또 다른 한국의 IOC 위원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북한의 장웅 IOC 위원도 공식 초청할 준비를 하고 있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6월에 열리는 시카고 미주체전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를 최종 확정짓는 10월을 불과 수개월 앞둔 시점이기에 한국의 IOC 위원들의 시카고 방문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이목을 끌 수 있는 빅 이벤트로서의 파급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준비위의 조용오 조직위원장은 최소한 문대성 위원의 방문은 반드시 성공시키고, 이건희 위원이나 장웅 위원의 깜짝 방문도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문 성사를 위해 모든 채널과 방법을 전방위적으로 동원하겠다는 각오다.
그는“시카고의 올림픽 유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한국과 북한의 IOC 위원들을 초청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이건희, 문대성, 장웅 위원에 대한 공식 초청장은 1월에 보낼 예정인데 문대성씨는 최근에 선수위원이 됐기 때문에 왕성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고, 선수 출신으로 미주 체전에도 관심이 많을 것 같아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또“이건희 위원의 경우 건강 상태와 스케줄이 잘 맞아떨어지면 불가능할 것은 없다고 보고, 유엔 대표부를 통해 북한 선수들이 상징적으로라도 한 팀 정도 미주체전에 참가시키는 계획을 계속 추진 중이며 동시에 장웅 위원의 초청건도 진행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시카고 총영사관에도 한국 정부 차원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며 가장 큰 힘은 시카고 한인 동포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이니 만큼 많은 관심과 범 동포사회 차원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문대성 위원과 어떤 관계로든 연결이 닿는 한인 동포가 있으면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카고 방문을 더욱 추천한다든가 아니면 한국 정부에 이번 일과 관련해 강력히 협조해 주기를 바라는 청원을 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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