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만트로피 최종후보들. (왼쪽부터) 샘 브래드포드, 콜트 맥코이, 팀 티보우.
하이즈만 트로피 최종후보 선정
매년 대학풋볼 시즌 최우수선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만트로피 최종후보로 샘 브래드포드(오클라호마), 콜트 맥코이(텍사스), 팀 티보우(플로리다) 등 3명의 쿼터백이 선정됐다. 이들 3명은 오는 13일 뉴욕에서 펼쳐지는 하이즈만트로피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다.
지난해 대학풋볼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패싱과 러싱으로 모두 20개 이상의 터치다운(TD)을 뽑아내며 하이즈만트로피 역사상 2학년생으론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던 티보우는 사상 2번째로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하이즈만트로피를 2번 받은 선수는 지난 1974년과 75년 수상자인 아치 그리핀(오하이오 스테이트)이 유일하다. 올 시즌 티보우의 성적은 지난해보다는 떨어지나 그래도 28개의 패싱 TD와 12개의 러싱 TD를 뽑아내고 인터셉션은 단 2개만 내주며 플로리다(12승1패)를 내셔널 타이틀전으로 이끌었고 많은 전문가로부터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풋볼선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 결승에서 당시 1위 앨라배마를 상대로 역전승을 이끌어내면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과 리더십은 그의 수상 가능성을 한결 업그레이드시켰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인 브래드포드로 인해 그의 하이즈만 2연패 가능성은 낙관하기 힘들다. 대학풋볼 역사상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스코어링머신’ 오클라호마의 오펜스를 이끈 브래드포드는 올 시즌 48개의 TD패스와 4,464 패싱야드, 쿼터백 레이팅 186.3으로 모두 전국랭킹 1위를 차지했고 팀도 랭킹 1위에 올라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힌다. 브래드포드와 티보우는 내년 1월8일 마이애미에서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한편 올 시즌 오클라호마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텍사스 쿼터백 맥코이 역시 만만치 않다. 시즌 패스성공률 77.6%로 메이저대학 역대 최고기록을 수립한 그는 패싱 뿐 아니라 러싱에서도 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한때 하이즈만 레이스에서 선두주자였던 텍사스텍 쿼터백 그램 해럴은 예상을 뒤엎고 최종후보에서 제외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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