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 안보협정 기념의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퇴임을 37일 앞둔 14일 예고없이 이라크를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 공군기지를 출발했으며, 11시간의 비행 끝에 이날 낮(현지시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안착했다.
부시 대통령은 공항에서 라이언 크로커 주이라크 미 대사, 레이먼드 오디어노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의 영접을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누리 알말리키 총리 등 이라크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이라크 방문은 재임기간에 이뤄진 4번째이자 마지막 방문으로 최근 체결된 미-이라크 안보협정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공식 비준된 미-이라크 안보협정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거해 금년 말로 시효가 끝나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활동기한을 오는 2011년까지 3년간 연장하되 2단계에 걸쳐 철수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이번 이라크 방문도 지난 3차례의 방문 때 처럼 철저한 보안 속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휴일 일정과 관련해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성탄축하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연막’을 쳤고, 10명 정도의 동행취재 기자들에 대해서도 회사내 상사와 배우자에게 이라크 방문사실을 일절 알리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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