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애틀랜타의 한 장난감 제조업체는 10만개의 썬더울프 헬리콥터 제품을 리콜했다. 불이 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 회사로 리턴된 제품은 단 16개. 회사 관계자는 “리콜 명령이 떨어져도 대부분 제품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올해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장난감은 800만개에 달한다. 주로 숨을 막히게 하거나 독성 물질이 묻어나오는 제품, 목을 감을 수 있거나 불에 쉽게 타는 장난감이 리콜 대상이다.
그러나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들이 버젓이 인터넷에서 할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사실이 발각됐다.
키난스 키즈 재단의 단 키난 창립자는 “정부나 제조사, 소매업자 중 누구도 아이들의 장난감에 대해 일일이 안정성을 검사하지는 못한다”면서 “특히 장난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도 일부 제품을 샘플 검사하는 수준에서 안정성을 체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업무를 맡고 있는 연방기관 CPSC는 “대부분 장난감은 미국 회사 브랜드이지만 실제 제작되는 곳은 중국”이라면서 “해외에서 제조돼 들어온 물품의 경우, 올해 타입별로 937개 제품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장난감 제조사들은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어린이 장난감에 대해 안정성 규제가 심한 국가”라면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은 부모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에서는 “어떤 상황이나 물질도 아이들에게 위협적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장난감 검사 규정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여전히 이를 신뢰할 수만은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들의 장난감을 사기 전에 정부 웹사이트www.cpsc.gov에 접속해 리콜 명령을 받은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PS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하 어린이 17만명이 장난감으로 인한 사고로 병원 신세를 졌으며 이중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리콜 명령을 받은 장난감은 64종류로 이는 장난감 외 자전거, 의류, 침구류, 어린이 보석 등 관련 제품을 제외하고도 800만개에 달한다.
장난감 관련 안정여부는 웹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리칸 키즈 재단 웹사이트에서는 올해 가장 위험한 장난감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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