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청회 참석자들, “조례 정해도 범법자들이 무시할 것”
시민들 정당방위 권리만 침해
총격피해 입은 유대계는‘지지’
시청 등 공공건물과 공원에서의 총기 휴대를 금지하려는 그렉 니클스 시장의 계획이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다.
시 당국이 15일 저녁 시청에서 연 공청회에는 70여명의 시민 및 관련 단체 회원들이 나와 니클스 시장의 총기규제 계획에 찬반 의견을 밝힌 가운데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론자들은 “총기를 규제한다고 해서 범죄자들이 이를 따르지는 않는다”며 “설사 조례로 시청 등 공공기관과 공원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한다 하더라도 범죄자들은 총기를 휴대하고,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니클스 시장의 총기 휴대 금지가 결코 공원을 안전하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이를 강행하는 것은 시민들의 정당방위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반면 2년 전 시애틀 유대회관에서 발생한 정신병력자의 총격 사건으로 큰 피해를 봤던 유대인 등은 니클스 시장의 계획에 찬성 의견을 냈다.
이들은 “총기 휴대를 금지하면 시청이나 공원, 각종 축제에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총기 휴대 금지는 시애틀 전 주민들의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맞섰다.
니클스 시장도 “일반인들은 자신의 주택이나 부동산에 총기를 가지고 들어오는 것을 금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시 역시 일반인들과 똑같이 이 같은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니클스 시장의 계획에 대해 반대 여론이 많은데다 랍 맥키나 주 법무장관이 지난 10월 총기규제 문제는 시 단위가 아니라 주 단위에서 결정되는 문제라며 그의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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