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민들, 마약ㆍ알코올 남용 늘고 흡연은 줄어
알코올 중독률 전국 6번째
히로뽕 과용 사망자는 줄어
워싱턴주 주민들 사이에 마약과 알코올의 중독 및 남용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흡연과 각성제인 히로뽕 사용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사회보건부는 16일 “워싱턴주에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내용의 제16차 연례 주민 건강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건부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진통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을 제외하고 대마초 등 마약을 남용하거나 이미 중독된 주민들의 비율에서 워싱턴주가 전국에서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위는 오클라호마주가 차지했고 아칸소ㆍ테네시ㆍ유타ㆍ웨스트버지니아에 이어 워싱턴주가 6위에 올랐다.
알코올 중독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알코올 중독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데도 사실상 알코올 중독에 빠진 워싱턴주 성인주민들의 비율은 최근 10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가운데 알코올 중독 주민의 비율은 2004년 5%이하에서 지난해에는 6.1%로 늘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비율도 크게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 10~12학년의 20%가 지난 몇 년 사이 술을 마시거나 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2학년생은 전체의 20%가 한 달 중 6일 이상 술에 취할 정도로 중독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흡연율과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로뽕인 메탐페타민의 투약이 최근 몇 년 전까지도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현저하게 감소했다. 시애틀과 킹 카운티에서 히로뽕 투약과 관련한 사망자는 다소 늘었으나 히로뽕 문제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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