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28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취임한 은종국 회장은 일찌감치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도 평가 받았었다.
이런 평가에 부응이라도 하듯 은 회장은 취임하자 마자 ‘다리 놓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이민 1세와 2세 그리고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에 역량를 발휘했다.
특히 취임 이후 다양한 주류사회 인물을 만나고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애틀랜타에 한인사회의 존재를 알렸다.
그러면서 은 회장은 후보시절인 지난해 말부터 추진하던 애틀랜타 한인인구 조사결과를 9월 발표해 애틀랜타와 미주 동포사회는 물론 본국에서까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조사기간만 6개월이 넘게 걸린 한인인구조사작업은 방법도 상당히 체계적이고 객관적이어서 여러 곳에서 사례 발표 요청이 줄을 잇는 등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도 됐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애틀랜타의 소망병원 및 한국의 세브란스 병원과 연계해 미주 최초로 의료서비스 교환 프로그램 협약을 맺는 성과도 이뤄냈다.
단순히 건강검진 차원이 아니라 수술을 포함한 치료과정까지 양국의 병원이 공유하는 이 협약은 건강보험 가입률이 낮아 막대한 병원비로 고통받은 동포들의 현실 여건으로 볼 때 획기적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큰 업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연초 의욕적으로 발표한 한인회 스폰서쉽 프로그램과 교계가 예산 중 1%를 한인회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소고기 파동 때 다른 미주동포사회와 단체들과는 차별된 행동을 보여 칭송을 받았던 은 회장은 숭례문 화재사건 때는 명분 없는 모금운동을 벌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제 은 회장은 새로운 한인회관 건립추진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남겨 두고 있다.
별도의 추진 위원회가 있긴 하지만 미래 한인사회의 초석이 될 수 있는 한인회관 건립 추진은 임기를 1년 남겨 두고 있는 은 회장의 평가에 대한 시금석으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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