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마다 운항횟수 및 투입 선박 축소 불가피
요금도 매년 2.5% 인상 방침
워싱턴 주정부의 전반적인 예산삭감에 따라 페리 서비스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워싱턴주 페리 당국은 최근 발표된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의 예산 계획안과 관련, 두개의 비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주의회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원금을 유지해줄 경우 현 상태로 페리 서비스를 계속하되 주지사가 제안한 대로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경우 페리 운항편수를 줄이고 운항요금을 대폭 늘리는 한편 터미널이나 페리 보수 작업 등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일단 아나코르테스와 캐나다 BC의 운항 횟수를 줄이는 한편 포트 타운센트~키스톤 간에도 당초 2척이었던 운항 편수를 한대로 축소할 방침이다. 운항요금도 매년 2.5%씩 인상해 장기적으로는 주정부의 지원금 없이 요금 자체로만 페리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시애틀~브레머튼 항로도 서비스도 1년 내내 한 척만 투입되고, 브레머튼과 에드먼즈에서 운항하는 야간 운항 서비스도 축소될 예정이다. 배션~사우스워스~폰트레로이 간에 투입되는 페리도 2척으로 줄어들며, 머킬티오에서 여름 성수기에 운항되던 특별운항도 취소된다. 또, 계획중인 시애틀의 콜만부두의 보수 공사도 중단할 계획이다.
이밖에 페리 서비스와 관련해 킹 카운티 등 지방 자치단체가 운영비 등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지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1951년 설립된 워싱턴주 페리를 운항하는 이용객은 연간 2,300만명에 달한다. 페리 당국은 이 같은 이용객 증가에 비해 페리들이 너무 노후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수리는 물론, 운영비 충당을 위해 2000년 이후 요금을 구간별로 37~122%씩 인상해왔다.
페리 당국은 운항횟수나 부두 수리 등 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3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레고어 주지사의 예산안에 따라 서비스를 대폭 줄여도 21억 달러의 총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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