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림픽 시카고 유치 위한 범 아시안 집회
한인을 비롯한 17개 아시안 커뮤니티가 시카고의 201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한마음으로 뭉칠 것을 다짐했다.
아시안 이민자들의 연합단체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AAC)’는 21일 시카고시내 레인텍 고등학교에서 각 아시안 커뮤니티의 언론 종사자들과 이민자들을 초청,‘시카고 2016을 위한 아시안(Asians 4 chicago 2016)’라는 주제로 집회를 갖고 아시안 커뮤니티가 시카고시의 올림픽 유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공표했다. 레인텍 고교 강당 1, 2층의 좌석을 꽉 메운 체 미디어 이벤트 형식으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리차드 데일리 시장과 시카고시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로리 힐리 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아시안 커뮤니티의 시카고 올림픽 유치 지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데일리 시장은 “시카고에는 다양한 아시안 이민자들이 살고 있으며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은 이민자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국가로 이민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하고“이번 2016 올림픽은 현재보다 2~3세 등 후손들에게 길이 빛날 큰 행사로서 시카고의 올림픽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힐리 위원장은 “올림픽이 유치되면 시카고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 아시안 커뮤니티의 올림픽 지지를 시작으로 타 인종 커뮤니티에서도 올림픽 지지 열기가 널리 퍼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커뮤니티에서도 손성환 총영사를 비롯해 정종하 한인회장, 강영희 문화회관회장, 최기화 NIKABA 부회장 등 수십여명이 참석해 한인들의 올림픽 유치 염원을 전했다. 각 커뮤니티의 문화 소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일본과 중국커뮤니티에서 유도와 쿵푸 시범에 이어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일과 놀이가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어 중국 커뮤니티에서 사자 탈춤이 무대에서 펼쳐지며 데일리 시장을 비롯한 로리 힐리 위원장, 손성환 총영사 및 각국의 총영사들이 올림픽유치 염원이 담긴 카드를 사자 입 속으로 넣는 특별 무대가 마련되기도 했다. 또한 17개 커뮤니티가 모국어로 쓴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대형 사인 배너가 천장으로부터 내려오자 무대에 오른 각 커뮤니티의 관계자는 데일리시장과 함께 감격의 악수를 나누었고 관중들은 환호했다.
인 킨 AAC 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아시안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올림픽 유치를 위해 아시안들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정종하 한인회장은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열정이 모일 때 시카고의 올림픽 유치가 가능하다”며 “이렇게 아시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2016년 올림픽의 시카고 유치가 한걸음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아시안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한편 레인텍 고등학교 강당 2층 벽에는 각 커뮤니티에서 만든 포스터가 전시됐는데, 한인커뮤니티에서는 매년 과학산업박물관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박혜경씨를 비롯해 이옥희, 김정숙, 김기자, 하희순, 이공순, 정옥구 할머니들이 한인의 자긍심을 살린 포스터를 제작해 관심을 모았다. <임명환 기자>
사진: 데일리 시장과 정종하 회장, 최기화 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각 커뮤니티의 관계자들이 올림픽 유치의 염원이 담긴 대형 배너를 보며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