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준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및 임원들이 은행대출 2만3,100달러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정재준 회장 회견
“개인에게 빌린 채무금 임기 내에 꼭 갚을 것”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정재준)가 한인회관 건축기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2만3,100달러를 대출 받아 운영기금으로 사용(본보 4월29일자 A17면 참조) 후 논란이 일자 이번에는 사채로 이 은행 빚을 갚은 것으로 밝혀졌다.
OC 한인회는 지난 18일 저녁 한인회관에서 가진 임원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현 회장단 6명이 공동 서명하고 한인회 명의로 무이자 사채를 빌려서 부채를 갚았다고 설명했다.
정재준 회장은 “개인에게서 빌린 무이자 채무액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임기 내에 갚을 것”이라며 “차기 회장단이 짊어질 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지난해부터 밀어닥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부득이 하게 취해진 조처”이라며 “일부에서 건축기금을 인출해 유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오해이며 이를 풀고자 회장단이 무이자 개인자금을 도움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아울러 정 회장은 “앞으로 임기 내에 운영기금 모금 골프대회 및 각종 사업을 통해 이 채무에 대한 탕감이 가능하다”며 “한인회장으로서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거울삼아 남은 임기동안 공약의 실천과 봉사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인회가 추진하려던 ‘8.15 경축 음악회’가 주최 측과의 의견불일치로 취소되었으며, 이로 인해 한인회 측은 계약금 2만달러를 고스란히 날려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 은행에서 대출하게 된 것이다.
한편 정재준 한인회장은 2만3,100달러의 은행 융자 문제가 총회에서 불거진 후 지난달 2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개인 명의로 대출했고 한인회가 갚지 못할 경우 내 자신이 책임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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