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거짓으로 살아온 일명 클락 록펠러의 납치사건 재판이 미국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클락 록펠러라는 가명으로 록펠러 재벌 가문의 자손을 사칭한 크리스천 칼 거하츄레티어(48·사진)는 1978년에 교환학생으로 도미한 독일 출신으로 지난해 7세 딸 레이의 양육권을 이혼한 아내에게 뺏긴 후 레이를 납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뉴햄프셔 상류사회에서 재벌 행세를 한 그는 클락 록펠러 외에도 크리스 크로우, 크리스 치체스터, 찰스 스미스, 칩 스미스 등의 가명을 사용했었다. 독일에 있는 그의 가족은 록펠러가 사실 1961년 2월21일 페인터와 주부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말했으나 록펠러는 자신이 1960년 2월29일 태어났으며 1940년대 아역 배우였던 앤 카터의 아들이라고 주장했고 예일대 졸업생으로 캐나다에서 사업을 한다고 이웃들에게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포드 대학과 하버드 경영대학 출신으로 경영 컨설턴트 중역인 전 아내 샌드라 보스는 이혼과정에서 탐정을 고용해 남편에 대해 조사하면서 마침내 속임수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록펠러는 전 아내 샌드라 보스로부터 신원을 숨기기 위해 세금보고를 싱글로 올리도록 시켰으며 회계사가 고용된 후에도 계속 싱글로 세금보고를 하기 위해 회계사에게 보스와 자신이 남매 관계라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록펠러는 지난 7월27일 레이를 만나러 갔을 때 소셜워커를 밀쳐내고 미리 대기시킨 스포츠유틸리티 차에 태워 도주했으나 8월3일 45만달러에 구입한 볼티모어 아파트에서 결국 체포되고 레이도 무사히 엄마의 품으로 돌아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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