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어린이들이 공 받쳐 들고 뛰기 게임을 하며 소풍을 즐기고 있다.
“청팀 이겨라” “백팀 이겨라”
지난 13일 샌디에고 미션 비치에는 한국학교(교장 양화버) 어린이들의 응원소리로 하늘을 뒤덮었다.
200여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닦은 실력을 겨루는 백일장 대회와 학부모, 학생, 교사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으는 즐거운 소풍놀이가 펼쳐졌다.
양 교장은 “자연공간에서 일 년에 한번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게임도 하며 숨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인 만큼 즐겁고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넓은 잔디 위에 자리를 깔고 어린 자녀와 함께 한 김남수 학부모 역시 “모처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게임에 참가하고 맘껏 뛰어놀며 소풍을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흥겨워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줄지어 앉아 교사들의 지휘에 맞춰 청·백팀으로 나눠 게임에 몰두한 어린들의 표정은 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못지않게 진지한 모습을 보여 곁에서 응원하는 학부모들 역시 목청을 높이며 응원에 동참했다.
점심식사 후에 펼쳐진 게임에는 다리 묶어 달리기, 둘이서 손 맞잡고 공 받쳐 들기 등 흥겨운 한마당이 어우러졌으며 이어 달리기에서는 발을 구르며 “빨리 달려!”를 외치는 아이들의 절규에 가까운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