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매스터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코트에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신시내티 매스터스 8강에 올랐다.
20일 오하이오주 메이슨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페더러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악조건 속에서 통산 맞대결 전적 9전 전승을 기록했던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맞아 첫 세트를 3-6으로 내준 뒤 다음 두 세트를 6-3, 6-4로 따내 힘겹게 3회전을 통과했다. 페더러는 첫 세트에 몰아친 강풍으로 샷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첫 세트에 범실을 16개나 범하며 세트를 내줬고 이후에도 페레르의 끈질긴 반격에 악전고투했으나 결국은 다음 두 세트를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페더러는 “나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잘하기에 오늘 살아남은 것은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페더러의 고전을 지켜본 뒤 코트에 나선 세계 2위 앤디 머리는 라덱 스테파넥을 6-1, 6-1로 가볍게 제압하고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머리는 “페더러 경기를 보고 라인을 겨냥해 볼을 쳐선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해 앞선 경기를 보고 경기 운영의 힌트를 얻었음을 공개했다. 머리는 이날 경기 내내 실책을 단 14개로 막아냈다.
세계 4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프랑스의 제레미 샤르디를 7-5,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밤 경기를 가진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폴-앙리 마티우(프랑스)에 7-5, 6-2로 승리, 역시 8강 대열에 합류했다.
<김동우 기자>
로저 페더러가 다비드 페러의 샷을 포핸드로 간신히 받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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