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도전 무대서 35연승
개인 통산 16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US오픈 경기 연승기록을 ‘35’로 늘렸다.
페더러는 31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18살짜리 신인 데빈 브리턴(1,370위·미국)에 한 수 톡톡히 가르쳐 주며 3-0(6-1 6-3 7-5)으로 가볍게 이겼다. 페더러는 첫 세트가 시작된 지 5분 만에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가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88분 만에 매치를 끝냈다. 페더러는 예선 통과자와 5세트 대접전을 치른 시몬 그로일(65위·독일)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1920년 빌 틸든 이후 첫 US오픈 6연패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5,000만달러 고지를 돌파한 테니스 선수가 됐다.
21번 시드 제임스 블레이크(미국)와 프렌치오픈 준우승자 로빈 소덜링도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서리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흑진주’ 자매가 2회전에 올랐다. 동생 서리나는 알렉사 글래치(미국)를 2-0(6-4 6-1)으로 가볍게 제쳤지만 언니 비너스는 비라 두셰비나에 쩔쩔 맨 끝에 2-1(6-7 7-5 6-3)로 어렵게 이겼다.
한편 2년 만에 현역에 복귀한 전 세계랭킹 1위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는 빅토리아 쿠투조바(79위·우크라이나)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규태 기자>
로저 페더러는 US오픈 6연패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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