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연안국 클린 에너지 회의 초청 연설차 하와이 방문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목적이 분명하다면 그 목적에 이르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말라”
서 총장의 자녀교육, 조직운영 지론
‘세계의 중심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최고의 과학기술대학’ 카이스트(KAIST)의 서남표 총장이 하와이를 방문해 그의 비젼을 전했다,
2006년 7월 17대 총장으로 취임해 “과학을 통해 21세기 인류문제를 해결한다”는 신념으로 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불도저형 서남표 총장은 카이스트가 추구하는 목표는 ‘EEWS(에너지, 환경, 물, 생태계)’즉 친환경적인 기술로 더 나은 인류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서 총장은 ‘원천기술의 연구’와 ‘상용화’를 동시 추구하는 기민성도 강조한다.
서 총장이 말하는 인류문제 해결의 핵심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생각의 전환을 카이스트의 우수한 연구실적에 접목해 상용화를 시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현재 카이스트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전기차 개발 및 운행’, ‘모바일 하버’ 프로젝트가 카이스트의 인류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대변한다.
온라인전기자동차(On-Line Electric Vehicle, OLEV)는 주행 및 정차중 도로에 설치된 급전 인프라를 통해 비접촉 자기방식으로 전력이 공급되어 별도의 충전시설이 필요 없는 신개념의 전기자동차로 온라인전기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수출될 경우 급전 인프라 구축 기술과 함께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력망 및 원자력 등의 발전플랜트 기술의 해외 수출도 활성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하버(Mobile Harbor, MH)는 수심이 깊은 곳에 정박중인 대형 컨테이너선과 수심이 얕은 항구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해상 물류시스템으로 카이스트 모바일하버 연구팀이 개발할 원천기술의 핵심은 해상의 2~3m의 파도 상황 하에서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작은 모바일하버가 큰 컨테이너선에 접선하여 안정적으로 하역 작업을 하는 것이다.
서 총장은 모바일하버는 온난화 방지를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부응하고 아프리카 및 동남아 등의 잠재수요에 대응하여 세계 신규시장 창출 및 시장 선점으로 해운물류의 글로벌 리더, 한국의 조선공학 연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1등 조선강국을 이끌어 갈 것으로 확신했다.
서남표 총장의 ‘카이스트를 통한 세상바꾸기’는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 카이스트는 인간의 뇌의 비밀을 푸는 분야에도 경제성 원리를 동시에 도입해 연구에 착수했다고 한다. 뇌의 입체적 분석이 가능한 고강도 MRI 촬영기를 개발해 최단기간에 연구 혜택을 인류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인데 이 연구에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잭 웰치 회장을 비롯 국내외 유수 기업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산학협동을 통한 멋진 연구결과가 기대되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서총장은 국내 기부문화 정착을 주도하며 정부와 기업 그리고 세계 곳곳의 ‘공학박사 서남표’와 ‘카이스트의 실력’을 믿는 인맥을 동원해 ‘1조원의 기부금’을 모금에도 주력하고 있다. 1조원 기부금 모금에는 하와이의 서 총장 인맥도 동참했다.
다름아닌 미주 한인으로는 최초로 주립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한 김창원 UH 전 이사장으로 카이스트 화학연구발전을 위해 지난해 100만달러를 쾌척했고 이에 화학과 연구진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9월 중순 작은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다.
서 총장은 1971년 설립된 “카이스트 특유의 ‘연구하는 대학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한다면 향후 카이스트는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상치 못한 과학연구의 결과물을 쏟아 내는데 가속을 더해 갈 것”임을 자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 총장은 이민가정의 자녀교육 역시 “부모가 정직하게 살아가며 자녀들에게 확고한 인생의 목적을 심어 준다면 그 목적에 이르는 방법론은 자녀들을 믿고 맡기라”고 충고한다. 한국의 입시제도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서 총장은 “과학영재 개발을 위해서는 숨어있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무한한 개발 잠재력을 지닌 인재 발굴, 소외된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생각지 못한 기회를 제공하는 입시전형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서남표 총장 약력
* Browne and Nichols Schools
* MIT 기계공학과 학사·석사
* Carnegie Mellon대 기계공학
박사
주요경력
* 1965~1969 : 사우스
캐롤리나대 교수
* 1970~현재 : MIT 기계공학 교수
* 1984~1988 : 과학재단 부총장
(공학부분 총괄)
* 1989~2006 : MIT 석좌교수
* 1991~2001 :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
* 2006~현재 : KAIST 총장
* 2008~현재 : 신성장동력기획단
단장
* 2008~현재 : 국가과학기술위원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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