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우란분절 ‘음력 7월15일’)을 맞아 대한불교 조계종 산호세 정원사(주지 지연 스님)에서는 제불보살의 가호에 감사하고 조상과 부모, 형제, 친인척, 태령 등 인연 있는 영가와 무주고혼을 널리 이롭게 천도하는 우란분절 천도재를 봉행했다.
우란분절은 백일 동안 정진한 승려들의 수행공덕을 찬양하고 백가지 음식을 마련하여 공양을 올리는 날이다. 보살들은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면서 승가의 청정한 힘을 빌려 살아계신 부모는 백세가 되도록 병 없이 살고, 모든 괴로움과 근심이 사라지며, 돌아가신 조상들은 아귀의 고통을 떠나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 태어나 한없이 복과 즐거움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며 발원하는 것이다.
백중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은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절에서는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대법회를 봉행하고 민간에서는 100가지의 과실을 차려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먹고 노래와 춤을 즐겼다.
한편 지연 스님은 ‘왜 도를 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법문을 통해 신,구,의 라는 세 가지 업을 통해 극락과 지옥이 결정된다면서 10가지 선한 일을 해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극락세계를 맛보느냐 10가지 악행을 저질러 축생으로 태어나고 지옥으로 떨어질 것인가는 여러분 스스로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인 백중을 맞아 산호세에 위치한 정원사에서 천도재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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