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준 전 상항한미노인회장의 90세 생신 축하연이 9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가족과 노인회원들의 축하 속에 성대히 열렸다.
1919년 9월 9일 경북 포항에서 출생해 이날로 90세를 맞은 문영준(호 송포) 전 노인회장은 “정직과 이웃을 위한 봉사를 신념으로 일생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운수와 수산업을 하다가 1985년 샌프란시스코에 이민 온 문 전 회장은 상항한미노인회의 금문공원 미화 봉사작업에 참여하면서 노인회 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제11대 회장으로 일하는 등 24년간 노인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또 상항지역 두개의 노인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관리이사로서 회관관리에도 헌신하는 등 봉사해왔다. 김동수 상항한미노인회장은 축사에서 “문 전 회장은 24년간 노인회와 지역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선 어른”이라면서 현재도 자문위원으로 토요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준 전 회장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구세군상항영문의 오관근 사관은 “문영준 권사는 선한 청지기로 봉사의 삶을 실천, 한인 커뮤니티의 귀감”이라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로 축하의 뜻을 표시했다. 박병호 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의 사회로 열린 송포 문영준 회장의 축하연은 이환권 참령의 기도, 인진식 장로의 약력 소개, 세계 여성네트워크 이정순 회장의 축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아직도 건강한 모습의 문영준 전 회장은 1946년 송복순 권사와 혼인, 올해로 결혼 63주년을 맞았으며 이날 특별히 부인에게 고마움의 뜻을 표시했다. 문영준 전 노인회장은 장녀 문화숙, 장남 문성무씨 등 2남 4녀와 증손자, 증손녀까지 두고 있는데 이날 모든 가족들이 앞으로 나와 축가로 90세 생신을 축하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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