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과 함께 각 초등학교에서는 ‘백 투 스쿨 나잇’(Back to School Night)이 열리고 있다.
한 번도 이 행사에 참석해 보지 않은 학부모라면 심적 부담을 느끼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참석하도록 해야 한다. 그 이유와 준비방법을 소개한다.
담임 교사와 첫 상견례
대타 보내거나 불참하면 안돼
중요한 사항은 꼭 적어두고
반모임서 개인면담 요구 금물
■ 왜 중요할까
무엇보다 내 아이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와의 첫 상견례이다. 아이의 담임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면 정말 문제가 있는 부모이다.
이와 함께 학교의 일년 플랜을 알 수 있다. 내 아이가 무슨 과목을 배우고, 어떤 행사들이 언제 있는지 등에 관해 알려준다. 또 학생들의 과제물이 어떻게 주어지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 언제 열리나
아직 이 행사에 관한 가정통신문을 모른다면 학교에 전화를 걸어 물어봐도 된다.
일반적으로 개학한 달에 열리지만 행사명처럼 반드시 밤에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3가 초등학교의 경우 10월에 아침시간을 이용해 똑같은 성격의 행사가 열린다.
■ 누가 참석하나
학교 교장에서부터 각 학급의 담임교사들, 학교 행정직원, 간호사 등이 모두 참석해 학교의 이모저모를 소상히 소개해 준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물론 자녀의 같은 반 친구 학부모들도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어디서 열리나
보통 학교 강당에서 전체 모임을 가진 뒤 각 교실에서 그룹 모임을 가진다. 전체 모임에서는 기본적이면서 일반적인 학교의 교육 방향과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내용들을 소개하고, 반 단위로 진행되는 그룹모임에서는 담임교사로부터 보다 구체적인 반의 운영방안 등을 듣게 된다. 반에서 열리는 모임에서는 특별한 대화보다 담임 및 다른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며, 자녀가 공부할 공간을 직접 돌아보게 된다.
■ 반 모임에서 중요한 내용들
자녀의 담임교사는 자신을 소개한 뒤, 학생들의 하루 일과와 1년간 배우게 될 학과목을 설명해 준다. 그리고 중요한 행사 일정과 과외활동에 대해 알려주고, 숙제와 관련된 자신의 방침도 설명한다. 물론 이 자리에서는 담임과 어떻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 반 모임에서의 주의점
가장 중요한 것은 담임교사가 설명하는 것들을 빼놓지 않고 듣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항들은 반드시 기록해 놓도록 한다.
이 날 모임은 일반적인 학교 행정이나 정책, 그리고 수업에 관한 것을 알려주는데 목적이 있다. 거꾸로 학생 개인과 관련된 질문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이 날 개인면담을 요구하는 것도 피하도록 한다.
만약 자녀 개인과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교사와 학부모 컨퍼런스’ 행사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간을 따질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면 추후 날짜를 잡거나, 이메일을 통해 접촉하도록 한다.
<황성락 기자>
백 투 스쿨 나잇은 자녀의 학교생활 1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내용들을 들을 수 있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LA지역 한 학교의 수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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