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악화로 공무원들에게 강제로 무급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지방 정부들이 경찰관과 소방관에까지 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BC 시카고 인터넷판이 29일 전했다.
시카고 시의 2010년 예산안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모든 시 공무원에게 강제로 무급휴가를 주는 것이다.
총 한 달에 달하는 무급휴가에서 제외됐던 시 공무원은 경찰관과 소방관뿐이다.
하지만 시가 경찰 및 소방 조직과 무급 휴가를 받아들이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이것이 바뀔 수도 있다고 시 예산 담당 의원의 말을 인용, NBC가 전했다.
레이 수아레스 시의원은 시 업무에 종사하는 주민들로부터 왜 경찰과 소방관들은 무급휴가에 동참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그동안 경찰과 소방관에는 예외가 적용됐지만 이제 모두가 여기에 동참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는 지방 정부는 시카고뿐만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 밀워키, 뉴저지 주, 신시내티, 볼티모어 등 많은 도시가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소방, 구조, 치안 같은 서비스를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