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공
대형 샤핑몰과 유명 호텔가에는 아니벌써! 화려한 성탄트리가 선을 보이며 본격 연말 분위기에 젖게 한다. 본보는 2009년 한 해를 마무리 하고 2010년 새해를 맞는 송구영신의 계절을 맞아 송년특집 특별 기획시리즈를 마련하고 애독자 여러분들과 뜻깊은 송구영신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매주 목요일부터 ‘제이크와 함께하는 추억의 영화’가 연재되며 은퇴를 앞두고 제 2의 삶을 준비하는 이민 선배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 한다.
<편집자주>
1) 미워도 다시한번
최근 텔레비젼 드라마로도 리메이크 되어 인기몰이를 한 ‘미워도 다시한번’은 1969년도 한국사회를 흔든 추억의 명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소영감독의 “미워도 다시한번”(1968)은 당시 흥행몰이로 “미워도 다시한번 2편(1969)”, “미워도 다시한번 3편(1970)”, “미워도 다시한번 대 완결편(1971)”등의 속편이 제작되었으며 이후 비슷한 스토리전개를 가진 아류성 영화가 봇물을 이루게 된다.
미워도 다시한번의 1편은 1968년 대양영화사가 제작했다.
지금은 원로배우인 문희와 신영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전형적인 최루성 드라마의 원형으로 대중문화 발아기였던 1960년대의 풍속도를 잘 보여주었다.
1968년 7월 16일 서울 국도 극장에서 단일관 개봉으로 36만 명의 관객을 동원(그당시 서울 인구 350만명)한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제2, 3편이 연이어 매년 제작되어 하나의 시리즈를 이루기도 했다.
1980년에는 제2부인 〈미워도 다시 한번 80〉, 1981년에는 제2부의 속편격인 〈미워도 다시 한번 81〉을 변장호 감독 연출로 정소영씨가 제작했다. 정소영 감독은 이후 2002년 미워도 다시한번 2002를 연출했다.
오리지날 영화 내용을 살펴 보면 시골에 처자를 남겨두고 10여 년 동안 갖은 고생을 한 신호(신영균)는 사업에는 성공하였으나 유치원 교사 혜영(문희)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한 미래의 꿈은 아내(전계현)의 상경으로 깨어진다.
여기서부터 세 사람의 갈등과 번민이 전개가 되는데 정소영 감독은 이들의 애정심리를 착실하게 그려냈고, 중후한 신영균의 역할과 미혼모 문희의 애절한 연기, 착한 아내 전계현의 이해심 등이 당시의 시대적 공감을 불러일으켜 흥행신화를 기록하게 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애독자 여러분들도 분명 당시 직접 영화를 관람한 추억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 당시 연인과 함께 국도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신 분들… 잠시나마 그 추억에 빠져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제이크는 누구?>
한때는 밥만 먹고 영화만 보았으면 하던 때가 있었다….
철없던 중학교 시절… 그때까지 나는 영화관을 누구 도움 없이 표를 끊어서 간 적이 없었다.
우연히 당시 영화광 이었던 짝꿍의 손에 이끌려 찾은 곳이 단성사 극장 이었고 우리는 터미네이터 1편을 보았다.
그 후로 영화는 내 인생에 필수요소로 자리매김 하였다.
그런 내가 하와이에 정착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딱 5년전…(2004년 11월 5일)
내 현재 직업은 영화와는 사뭇 거리가 있는 환경 에너지 재생 사업이다.
2004년부터 하와이 현지 파트너와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현재 환경 에너지 재생 사업을 하고 있다. (돈을 벌어야 영화를 맘껏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하에….)
내 나이 20대 초반에 영화가 좋아 비디오 산업에 뛰어들었다가 거덜내고, 이제는 취미 생활에 만족하며 거의 모든 장르의 영화를 내 개인적 취향에 맞춰서 섭렵 중이다.
매주 새로운 영화가 나오면, 거의 모두 본다. 그것이 드라마든, 액션이든 코메디 물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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