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2회 우승자인 전 세계 넘버 1 아멜리 모레스모(30)가 ‘열정’을 잃었다며 3일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4년 9월13일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테니스 여자랭킹 1위에 올랐던 모레스모는 이날 은퇴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힘들게 훈련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나이가 들면서 정상급 수준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렵다”면서 “하지만 최근 파리 대회에서 2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었고 올해 세계 탑10 선수를 7차례 꺾은 시점에서 은퇴하게된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레스모는 올 시즌을 세계 21위로 마감했다.
지난 1983년 야닉 노아가 프렌치오픈 정상에 오르는 장면을 보고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는 모레스모는 2004년 39주 동안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켰고, 2006년에는 저스틴 에닝을 꺾고 호주오픈과 윔블던 타이틀을 따냈다. 하지만 모레스모는 노아처럼 안방 메이저대회인 롤랑가로 클레이코트에서 챔피언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한 게 한이다. 모국 대회에서는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모레스모는 지난 2006년 윔블던에서 저스틴 에넹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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