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오픈서 나란히 4강 진출
▶ 올해 첫 맞대결에 1승씩 남겨
세계 남자 테니스랭킹 1, 2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10년 첫 대회인 카타르오픈에서 나란히 4강에 안착, 시즌 첫 결승대결에 각 1승 앞으로 다가섰다.
7일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대회 8강전에서 페더러는 세계랭킹 90위 어네스츠 걸비스(라트비아)에 2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6-2, 4-6, 6-4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또 나달은 스티브 다르시스(벨기에)에 6-1,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르시스가 허리부상으로 기권하는 덕에 훨씬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8일 준결승에서 페더러는 대회 3번시드인 세계 6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하며 나달은 세계 29위인 대회 5번시드 빅토르 트로이키와 맞붙는다. 다비덴코는 7번시드의 장신 이보 카를로비치를 7-6, 7-6으로 따돌렸고 트로이키는 루카스 쿠봇을 4-6, 6-4, 7-6으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이날 첫 세트에서 상대 서브게임 두 개를 쉽게 따내며 가볍게 세트를 챙겼으나 2세트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마지막 10번째 게임에서 실책 2개로 서브게임과 세트를 헌납, 마지막 세트로 끌려갔다. 두 선수는 3세트에서도 서로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으나 페더러는 5-4로 앞선 마지막 경기에서 걸비스의 실책에 편승, 힘겹게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비록 패했으나 걸비스는 이날 무려 13개의 에이스를 뽑아내며 분전했고 페더러는 경기 후 “걸비스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실력에 걸맞는 랭킹을 갖지 못했으나 나는 그를 매우 위협적인 상대로 간주했고 오늘 선전한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김동우 기자>
로저 페더러는 세계 90위 걸비스를 상대로 고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