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눈물짓던 여린 여고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수퍼우먼이 되다’
16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이상화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단거리 간판’ 스타다.
이상화는 초등학생 때부터 국내 1인자 자리를 지키며 간판 스프린터로 성장해 왔다. 휘경여고에 재학 중이던 2004년 겨울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서기 시작한 이상화는 500m와 1,000m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단거리 전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상화는 국가대표로 뽑힌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전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일’을 낼 뻔했다. 여자 500m에서 1·2차 시기 합계 77초04를 기록, 3위와 고작 0.17초 차이로 5위에 오른 것. 올림픽 데뷔전이란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었지만, 당시 이상화는 결국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규혁, 이강석 등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체력과 힘을 길렀고, 대회 직전에는 집중적으로 스타트를 보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수퍼맨처럼 날듯이 잘 타고 싶다”며 수퍼맨 마크 귀고리를 달고 4년 전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벼른 이상화는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털털한 성격에 보이시한 매력의 그녀도 트랙을 돌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내가 해냈나 반문했지만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4년 전 토리노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이었는데 오늘은 기쁨의 눈물”이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이어 “그동안 피겨스케이팅이나 숏트랙에 가렸던 설움도 생각났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화 선수가 16일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