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샤니 데이비스에
0.18초 차 ‘금’ 놓쳐
‘금메달이 눈앞에 보였지만…’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1)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모태범은 17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09초12을 기록, 세계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1분08초94)에 0.18초 뒤지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미국의 채드 헤드릭(1분09초32)이 차지했다.
이로써 모태범은 한국이 처음 출전한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이후 62년 만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의 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 16조에서 역주를 펼친 모태범은 함께 뛴 헤드릭(1분09초32)을 0.2초 앞서면서 단숨에 중간 순위 선두로 치솟았다.
그러나 마지막 순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샤니 데이비스가 눈부신 막판 스퍼트를 보이며 모태범을 0.18초 차로 제치며 동계올림픽 1,000m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맏형 이규혁은 초반 스피드는 좋았지만 막판 스퍼트 부족으로 1분09초92의 기록으로 9위에 그치며 동계올림픽 4전5기의 신화를 노메달로 마쳤다. 또 문준(1분10초68)과 이기호(1분12초33)는 각각 18위와 36위를 차지했다.
17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모태범 선수가 태극기를 휘날리며 트랙을 돌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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