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 대여 시장은 기존 오프라인 대여점 체인이 급격히 쇠퇴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인들이 즐겨 찾던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비디오 등 오프라인 대여점 체인들은 적자 누적 등으로 위기를 맞는 가운데 대규모 구조조정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8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미국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비디오 대여 시장에선 인터넷으로 DVD를 주문, 배달해 주는 넷플릭스, 점포 없이 키오스크(박스형 매장) 형태로 DVD를 대여해주는 레드박스 등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블록버스터는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3천970만달러의 적자와 함께 매출이 전년 대비 22% 감소한 반면 넷플릭스와 레드박스는 매출이 최고 110%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미국내 전체 DVD 대여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나 기존의 블록버스터 등 체인점들의 영업은 매우 부진했다는 점에서 대여 시장의 판도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넷플릭스 등의 성장세와 함께 PC 등에서 영화를 내려받거나 셋톱박스와 게임 콘솔, 웹기능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통해 비디오를 받아 보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 등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고 애플과 소니, 구글, 아마존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넷플릭스는 매달 최저 8.99달러의 회비를 내면 온라인으로 원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골라 주문하고 주문한 DVD를 우편으로 배달해 준다. 동시에 인터넷 상으로 전달받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에 따라 1회 대여 편수에 차이가 있다.
레드박스는 별도 점포 없이 자판기 형태의 키오스크를 맥도널드 체인점 등에 설치, 대여ㆍ반납할 수 있고 하루 1달러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DVD를 빌려 볼 수 있다. 레드박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7%가량으로 전년 대비 배로 증가했다.
실리콘밸리센터 이기석 차장은 웹기능을 갖춘 모바일 기기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비디오 대여 시장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를 이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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