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올해 국정연설의 다짐처럼 국내에서 일자리를 늘리고 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가능한 조기에 비준하는 것이 최선책이 될 것이라고 윌리엄 로드즈 미 시티그룹 수석 부회장이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촉구했다.
미국내 유력기업들로 구성된 한-미 재계협의회 회장을 맡고있는 로드즈 부회장은 한미 양국이 오랜 협상 끝에 근로자와 농민, 기업가 등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시장개방과 시장 접근 분야에서 획기적인 선례로 평가되는’ FTA를 성사시켰다면서 한미 FTA는 무역협정을 넘어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적, 지정학적 전략적인 목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FTA가 비준될 경우 이는 한국내 경제개혁을 촉진시켜 새로운 경제성장을 유발하고 이는 한국에서 미국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는 또 현재 한국과 아시아국들이 상호 투자등을 통해 경제를 통합해 나가고 있는 추세에서 한국시장에서 미국 상품의 경쟁력을 고양시키게 될 것이라고 로드즈 부회장은 지적했다.
로드즈 부회장은 아울러 한국이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주요 국제현안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한미 FTA가 성사되면 국제적인 시장 개방을 주장하는 양국간의 공조가 일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주요 경쟁국들이 조만간 한국과의 FTA를 발효시킬 예정임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한미 FTA를 발효시키지 못할 경우 350억 달러의 수출이 줄어들고 미국내 34만5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최근 미상공회의소 자료를 인용, 경고했다.
로드즈 부히장은 최근 한-중-일 3국이 3각 자유무역협정과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음을 상기하면서 자칫 미국이 세계 최대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부터 밀려날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한미 FTA가 계속 지연될 경우 아시아 지역은 물론 나아가 전세계 시장에서 주요 무역 파트너로서 미국의 신뢰도가 크게 저하될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주요 국정수행 공약을 이행하는 최선의 방안 가운데 하나는 가능한 조기에 한미 FTA를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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