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티나 나브라틸로바(53)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7일 밝혔다.
나브라틸로바는 이날 ABC-TV의 ‘굿모닝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망연자실했으며 바로 그날이 나에게는 9·11 테러가 일어난 날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한쪽 유방에만 암 진단을 받았으며 지금 상태는 좋고 림프절로 번지지 않아 완전히 치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 2월 정기적인 유방엑스선검사를 받으면서 유방암 초기 형태로 간주하는 유관상피내암종(DCIS) 진단을 받았고 완전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단 후 곧바로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고 다음 달에는 6주간 방사선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체코 태생인 나브라틸로바는 1973년 테니스를 하려고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윔블던 여자단식에서만 9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18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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