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 대마초 합법화 찬성-LA타임스&남가주대 조사
가주 유권자 중 48%가 미 서해안에 석유 시추시설 건설에 반대하고 있으며 49%가 대마초의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와 남가주대학교(USC)가 공동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 가주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는 43%가 원유 시추시설의 건설을 허용하는 데 찬성하고 있으며 41%가 대마초 합법화를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가주 주민들은 대마초 합법화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게 되는데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시추시설의 경우 11%, 대마초 합법화의 경우 10%였다.
원유시추 시설과 대마초는 가주 주민들에겐 오래된 쟁점들이다.
캘리포니아는 1969년 산타바바라 기름유출사태 이후 추가적인 시추시설을 금지해 왔으나 현재 산타바바라 앞바다에 69년 이전에 허가를 받은 9개 시설이 운영 중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고유가가 지속된2008년과 2009년에 실시한 조사 당시 51%가 찬성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주 연안과 인접한 카운티 유권자들 중 53%가 반대하고 내륙 지역에 있는 카운티 유권자 52%가 찬성해 가주내에서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마초는 특히 에이즈 발병 이후 그 약효과가 점점 인정돼 감에 따라 여론도 전환되고 있으나 응답자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54%가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찬성하는 여성 유권자는 42%에 그쳤으며 65세 이상 응답자의 경우 52%가 합법화에 반대하고 있는 반면에 18세부터 29세까지인 응답자의 61%가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서반석 기자>
사진설명: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 여파로 석유시추 시설에 대한 가주 유권자들의 의견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1일에 찍은 것으로 루이지아나 앞바다의 딥워터 허라이젼 시추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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