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4년제 주립 대학 편입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의 경우 2000년에서 2008년 사이 편입생이 34%나 늘어났다. 메릴랜드도 편입생 증가는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36%를 기록했다. 편입생 증가율은 대학 등록률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편입생들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년제 대학에 곧바로 진학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다음 3학년 때 편입하게 되면 학비를 크게 절약하며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관계자는 대학 진학 자녀를 둔 가정들이 학업 비용과 가치 평가에 아주 현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4년제 대학들이 커뮤니티 칼리지 수강 과목에 대해 학점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있는 점도 편입생 증가에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버지니아에서 편입생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주립 대학은 버지니아 대학(UVA)으로 이 기간 동안 100%나 상승했다. UVA는 이 기간 사이 3학년 편입생들이 매년 거의 10%나 증가했으며 2008년에는 282명의 학생이 편입됐다.
UVA에 이어 올드 도미니언 대학,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버지니아 텍, 조지 메이슨 등이 차례로 높은 편입생 증가율을 보여줬다. 올드 도미니언 대학은 2008년 1,132명이 편입했으며 68%나 상승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은 54%가 늘어났으며 2008년 986명이 편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지니아 텍은 36%가 증가했으며 2008년 편입생 수는 493명이었다.
버지니아에서 편입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조지 메이슨 대학이며 2008년 1,387명이 편입해 27%가 증가했다.
메릴랜드의 경우 편입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UMUC(Unive
rsity of Maryland University of College)로 85%가 늘어났으며 2008년 2,301명이 편입했다. 이어 타우슨 대학, 볼티모어 대학, 메릴랜드 대학 칼리지 파크 등의 순으로 편입생 증가율이 높았다.
타우슨 대학은 2008년 1,889명이 편입했으며 53%의 증가율을 보여 주 평균 보다 훨씬 높았다. 볼티모어 대학은 44%가 증가해 2008년 편입생이 793명으로 늘어났다.
메릴랜드 대학 칼리지 파크는 2008년 1,658명이 편입해 2000년 이래 17%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메릴랜드 대학 볼티모어 카운티는 이들 기간 동안 편입생이 거의 늘어나지 않았으며 2008년 편입생은 1,059명이었다.
한편 대학 측은 편입생 증가가 캠퍼스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편입생들이 4년제 대학 동년배들보다 비교적 사회 경험이 풍부해 대학 문화의 다양성에도 기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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