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장기자랑, 김막동씨 익살등…한바탕 웃음판
24~25일 ‘NIKABA 엑스포&페스트 2010’서 선뵈
오는 24~25일 나일스 타운내 처치길(밀워키와 그린우드길)에서 열리는 ‘NIKABA 엑스포&페스트 2010’에 맞춰 거행되는 본보 주최 ‘2010 장수무대’는 60세 이상 한인 연장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재능과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LA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재치와 입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관록의 코미디언 김막동씨의 매끄러운 진행에 맞춰 노래, 춤, 마술, 만담, 꽁트, 악기 연주 등 장르에 관계없이 숨겨둔 재능을 발산하게 된다. 양일간 각각 20팀이 참가한 가운데 전개되는 이날 무대는 코미디 못지않게 노래 솜씨도 탁월한 김막동씨가 시카고 한인들을 위해 준비한 노래를 한 곡조 신나게 뿜어냄으로써 막이 오른다. 이후 참가자들이 김막동씨의 호명과 함께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개인, 팀, 혹은 가족동반으로 미리 준비한 순서를 선보인다. 노래와 악기 연주 등은 사회자의 재량에 따라 기본적으로 1절만 듣는 것으로 하되, 솜씨가 뛰어나다고 판단될 경우 전곡을 듣게 될 수도 있다. 연장자들의 순서가 끝난 후엔 사회자와 참가자들간 마음을 털어놓은 인터뷰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의 장기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김막동씨의 코미디와 익살, 그리고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 등의 순서는 장수무대의 또 다른 재미거리. 이와 함께 행사 후원업체들과 무대 준비에 일조한 NIKABA 관계자들이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즉석에서 노래와 춤솜씨를 과시하는 것은 장수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또다른 즐거운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막동씨는 “나는 평생을 여러 행사를 찾아다니며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행사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이미 머릿속에 들어있지만 상황에 따라 어떤 순서가 전개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 또한 장수무대의 큰 재미가 될 것”이라며 “시카고 한인들이 기대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막동씨는 젊은 한인들에겐 생소하지만 한국 코메디의 전성기였던 70년대까지 양석천, 서영춘, 이기동, 백금려, 배삼룡, 김영하 등 당대를 빛낸 코메디언들 중 막내로서 시청자들을 울고 울렸던 재치꾼 중 한명이다. LA로 이주 한 후에도 연장자들을 위한 행사 등 수많은 무대를 진행하며 엄청난 웃음보따리를 선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진행자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8일엔 수퍼시니어대학 개관식 진행을 위해 시카고를 방문, 120여명 연장자들에게 포복절도의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박웅진기자>
사진: 지난 18일 열린 수퍼시니어대학 개강기념식에서 김막동씨가 한인 연장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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