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3인방’으로 불리며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가 오는 25일 첫방송되는 MBC 코미디쇼 ‘꿀단지’에 출연한다.

14일 MBC가 발표한 ‘2010년 7월 프로그램 개편’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꿀단지’(일요일 오전 9시25분)에서 요괴추적 블록버스터라고 이름을 붙인 ‘요괴 실험실’ 코너에 출연, 호흡을 맞춘다.

‘꿀단지’는 콩트 형식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에서 쉽게 느낄 법한 소재의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양락이 9년 전 히트시켰던 ‘알까기’도 다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최양락이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함께 진행을 맡아 연예계 게스트들의 알까기 대결을 중계한다.

이외에도 유세윤이 출연하는 ‘나와나와’, 김나영ㆍ안영미가 등장하는 ‘친구가 되었어’가 코너로 마련되며 가수 하춘화가 출연해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패러디하는 ‘하춘화의 시’, 노사연-이무송 부부가 호흡을 맞추는 ‘무적맘’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줄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 게임쇼 형식을 통해 ‘국민 아이돌’이 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꽃다발’(일요일 오후 4시 10분 방송)도 새로 편성됐다.

김용만이 MC로 나서는 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은 ‘장년층을 잡아라’ ‘이미지를 높여라’ ‘나를 알려라’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데, 1천명의 패널들이 출연자의 선호도를 매기고 그 결과가 순위로 공개된다.

개편에서 ‘W’의 MC자리를 김혜수에게 넘겨 준 최윤영 아나운서는 ‘최윤영의 세계 다큐기행’(월요일 오후 5시35분)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일본 TBS에서 방송된 이 다큐멘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한가지 테마를 가지고 다른 3개 나라의 케이스를 심층 비교해 소개하는 형식이다.

폐지된 ‘자체발광’ 대신에는 김제동이 MC로 나서는 ‘7일간의 기적’(금요일 저녁 6시50분)이 신설된다. 도전자들이 7일간 물물교환 여행을 벌인다는 설정의 프로그램이다.

또 일요일 밤 11시35분에는 미국 CBS에서 방송됐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언더커버 보스-회장님은 위장취업 중’이 신설된다. 기업 CEO가 자신의 사업장에서 말단 직원으로 몰래 근무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이 소개된다.

평일 낮 12시40분부터 50분간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타이틀로 공익프로그램이 블록편성된다.

월요일에는 역경을 극복한 장애인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장애인 희망 프로젝트 - 함께 사는 세상’을 방송하고 화요일에는 다문화 가정의 활기찬 모습을 그린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우리는 한국인’을 신규 편성했다.

수요일에는 자원봉사 활동을 소개하는 ‘자원봉사 희망 프로젝트-나누면 행복’을 방송하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각각 ‘늘 푸른 인생 스페셜’과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스페셜’ 등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여행 프로그램 ‘방방곡곡 해피트레인’을 수요일 오후 5시35분 방송하며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매달 한 차례 목요일 낮 1시30분에 편성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