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이후 버클리 주립대 캠퍼스 남쪽(“사우스사이트 지역”) 일대에서 12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했다고 버클리 경찰국이 20일 밝혔다.
경찰은 방화범의 수법이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방화범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텔레그라프 에비뉴 일대 쓰레기통을 불지르는 것으로 시작해 주말에는 차량 3대, 이동식 화장실 등을 방화대상으로 삼고 19일 새벽 4시경 LPG 탱크 옆에 있던 수쿠터를 불질렀다. 이 때 불이 난 것을 본 대학생들이 LPG 탱크를 불로부터 옮겨 대형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모면했으나 방화범이 앞으로 얼마나 대담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버클리 경찰국 메리 쿠스미스 대변인이 밝혔다.
“우리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방화범이 지른 불이 건물로 옮겨지면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쿠스미스 대변인이 말했다.
한편 일부 방화행위가 주립대 컴퍼스내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주 소방당국도 수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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