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저지시티 참전비 수정이 이 땅에서 자라나는 한인 2세에게 자긍심이 되길 바랍니다.”
주뉴욕총영사관의 김석진(사진) 영사는 올해 1월6일 저지시티 한국전 참전비에 독도와 울릉도, 제주도를 새롭게 삽입, 그간 2% 부족했던 한국의 지도를 바로잡은 숨은 공로자다.
2002년 세워진 저지시티 한국전 참전비는 미 국방부의 ‘한국전 참전백서’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7년 7월27일 일본해는 동해로 수정됐지만 한국의 영토인 독도와 울릉도, 제주도가 빠져있어 이곳을 찾는 한인들에게는 늘 아쉬움을 남겼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뉴욕총영사관에 부임한 이후 이 문제에 특별히 깊은 관심을 가져왔던 김 영사는 당시 뉴욕을 방문한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와 논의해 지도 수정 작업에 본격 나섰다.
저지시티 부시장을 역임한 윤여태 현 허드슨한인실업인협회장의 행정적인 도움을 받아 시정부로부터 지도수정 허가를 받아낸 김 영사는 곧바로 경상북도 예산으로 저지시티 한국전 참전비를 수정했다.
김 영사는 “미 전역의 한국전 참전비를 모두 다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동해와 독도, 울릉도, 제주도가 모두 표기된 지도는 저지시티 한국전 참전비가 처음일것이란 말을 들고 있다”며 “수정된 한국전 참전비가 미국에서 성장하는 한인 후손에게 조국을 사랑하는 상징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989년 경상북도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김 영사는 내무부를 거쳐 현재 행정안전부 부이사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뉴욕총영사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미국 시장개척과 투자유치, 자매도시 결연사업 등을 책임지고 있다. 광주 비엔날레와 여수 해양 엑스포 등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행사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뉴저지 허드슨카운티와 김천시의 자매결연을 위한 우호교류협력 사업을 물밑 지원해 오고 있다. <이진수 기자>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