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인협.PDCA등 공청회서 조례안 문제점 지적
필라델피아 시가 마련한 퍼크사용 규제 조례안을 놓고 세탁인을 비롯한 세재 생산업자들과 필라 환경 단체들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필라델피아 한인 세탁인협회(회장 김영길)를 비롯한 펜·델라웨어세탁인협회(PDCA), 세탁소 용 세재 생산업체 관계자들은 12일 저녁 필라 보건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번 조례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퍼크 규제안의 완전철폐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규제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시행 시기 또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규제안이 퍼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너무 과대하게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약 20 여명의 한인 세탁인들을 비롯한 약 70여 명의 세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김영길 회장, 김낙길, 안국찬씨를 비롯한 한인들과 PDCA, NPB 제조 회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발언에 나섰다.이들은 규제안에 포함된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조항에서부터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 경제적인 파급효과 등을 지적하며 입법화 자체를 폐기할 것을 주문했다. 발언자 가운데 한 사람은 필라시의 규제 내용을 그대로 따르면 세탁소가 아닌 연구소나 실험실이 될 것 같다며 매일매일 공기오염 정도를 확인, 기록하고 또 보고하느라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항변했다.이에 맞서 환경단체 등에서 파견된 3~4명은 대기를 오염 시키고 인체에도 해로운 퍼크 규제안을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김영길 회장은 대부분의 발언자가 퍼크 사용을 규제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며 사용금지 제품으로 분류 받은 NPB 관계자들조차 발언 과정에서 규제안 가운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필라시 대기관리위원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검토한 후 이를 규제안에 포함시킬지, 아니면 원래대로 규제안을 법제화할 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세탁협회 등 관련단체는 위원회의 움직임을 지켜봐가면서 대응을 한다는 입장을 세워놓고 있다.필라시 대기관리위원회는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퍼크가 대기오염을 일으킨다며 단독 또는 상업용 빌딩을 제외한 주거 또는 주거복합 빌딩에 있는 세탁소는 2013년 12월 31일부터 퍼크 사용을 금지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통과시킨바 있으며 이번 공청회를 토대로 최종 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문범 기자>
12일 열린 퍼크규제안 공청회에서 김영길 회장이 규제안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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