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J 집주인 가족과 소음문제 마찰 발단
▶ 출동 경찰 리포트도 가해자 진술 기록
뉴저지 한인사회에 또 다시 인종차별성 폭행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한인 이모씨가 패터슨 차량국에서 인종차별성 폭행을 당한데<본보 8월21일자 A8면> 이어 한인 밀집지역인 릿지필드에서는 지난주 타인종 집주인과 한인 세입자 사이에 빚어진 인종차별성 폭행사건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릿지필드 킹스랜드 레인에 위치한 한 주택의 2층에 살고 있는 세입자 한인 김모씨는 20일 오후 6시30분께 건물 1층에 사는 집주인 가족으로부터 인종차별성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이날 집주인 아들의 여자 친구가 시끄럽다며 2층에 올라와 다짜고짜 집안에 난입해 폭언과 함께 자신을 밀치고 가슴을 가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올라온 한 남성이 “너희 나라
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가한 것도 모자라 2층에 있던 김씨 가족의 자전거를 아래층으로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씨 집에는 김씨의 시어머니와 두 자녀 및 조카들이 함께 있었다.
김씨는 23일 본보와 통화에서 “얼마 전 딸 아이 생일잔치 때 집주인 가족과 소음문제로 처음 마찰을 빚었었지만 내년에 집을 장만해 이사할 계획이었던 터라 참고 지내왔는데 급기야 이런 일까지 발생했다”며 “참아보려 했지만 인종차별성 폭언과 폭행까지 있었던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변호사를 선임,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시아버지도 이날 “아래층에 살고 있는 집주인 가족이 며느리가 불법적으로 ‘베이비 시팅’을 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아래위층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소음분쟁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안하무인격으로 집안까지 난입해 폭언과 폭행을 가한 것은 참을 수 없는 일로 이들이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법정 싸움을 벌여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건당일 김씨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에도 집주인은 2층에 사는 김씨가 불법으로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했다고 주장했으며 김씨에게 폭행을 가한 집주인 아들의 여자 친구도 “약 3년 전부터 김씨가 많은 아이들을 베이비 시팅했고 아이들이 움직이는 진동이 계속됐다”는 진술이 경찰리포트에 기록돼 있다. <이진수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