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내에 소매점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운타운 상인단체인 볼티모어 다운타운 파트너십이 지난 달 73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내 거주자 및 취업자의 90% 가까이가 의복이나 가구, 가전제품 등 필수품을 구입하기 위해 시외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3은 볼티모어의 소매점 수가 제한적이라고 밝혔고, 80%는 대부분의 샤핑을 시외에서 한다고 말했다.
다운타운 파트너십의 커비 파울러 회장은 “시의 소매점 부족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시의회는 대형 소매점 유치를 위해 특혜를 주는 법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울러는 “월마트와 같은 대형소매점에 생활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법안은 시의 소매점 유치 및 유지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며 “시의회는 다운타운에 새 업소의 개업을 장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새로 문을 여는 업소에 대해 이전비용 융자 혹은 지원 프로그램과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소매점에 대한 세제혜택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티모어시의회에는 월마트와 같은 연매출 1,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소매점들은 종업원들에게 최저 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
지난 5월 메리 팻 클라크 등 10명의 의원이 제안한 이 법안은 대형 업체가 현재 시가 공무원 및 조달업체에 적용하고 있는 시급 10.57달러 이상을 지급하게 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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