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인해 한인들의 비즈니스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들이 가게를 닫는 이유로는 불경기 이후 매상이 급감했고 물건의 원가는 계속 상승하는 데 비해 실제 판매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이익이 줄어든데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로 인해 한인들이 다수를 점하던 상권에 빈 가게와 타민족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현재 한인들이 미국인 상대로 상권을 이루고 있는 곳은 모두 7군데로 다운타운 상권, 저먼타운 상권, 웨스트 필라 상권, 북부 필라 상권, 프랭크포드-켄싱턴 상권, 온리-5가 상권, 포인트 브리즈 상권 등이 있으나 일부 상권은 한인들이 떠나 타민족으로 대체되어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한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대표적인 상권이었던 프랭크포드-켄싱턴 상권의 프론트 지역은 과거 한인들끼리 과당경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가게를 닫고 떠나 빈 가게들이 즐비한 실정이다.과거 이 지역에는 비어델리, 수퍼마켓, 주얼리가게, 튀김가게, 야채가게, 옷가게 등 한인들끼리 경쟁하는 업종도 많았으나 지금은 일부 수퍼마켓과 셀폰 가게 등이 남아있고 그마저도 빈 가게가 많은 실정이다.현재 이 지역에는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네일살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불경기로 인한 폐업으로 한인들의 생활고가 한층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인경기의 위축으로 말미암아 일자리를 찾는 한인들은 늘어났으나 일자리는 부족한 상태여서 실직상태로 지내는 한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남부뉴저지에서 청과가게를 하던 A씨는 얼마 전 할 수 없이 가게를 닫고 파산신청을 했다며 처음 이민 온 것처럼 다시 시작하려도 경기가 그만하지 않아 일자리 구하기마저 쉽지 않다고 말했다. 309 선상에서 청과가게를 하던 박모씨도 가게를 닫는 등 근면과 성실의 상징이었던 청과불패의 신화마저 깨져 청과인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는 이모씨는 “동업 등으로 투자에 인색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타민족들보다 한인들이 더 타격이 심한 것 같다”며 “한인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유형의 창출, 동업 등을 통한 투자규모의 확대 등으로 다 방면의 비즈니스를 통한 큰 이윤 창출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문범 기자>
문 닫은 가게들이 늘어선 프론트 스트릿 전경. 한인들의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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