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아-안영호 회장 원칙에 합의 …중남부연합회 임총서 확인
▶ 내년 3월 1일 하나의 한인회로 출범 될 듯 “동포화합 구심점”
둘로 나눠진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회가 합쳐질 전망이다.
달라스 한인회 박순아 회장과 북텍사스 한인회 안영호 회장은 지난 4일 휴스턴에서 열린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임시총회에 참석, 양 한인회가 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통합을 위한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양 한인회 통합의 시점은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순아 달라스 한인회장은 5일 중남부한인회 헬렌장 회장을 비롯한 이화자 재무 등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모임에서 “내년 2월말까지 달라스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박순아 회장은 “현 달라스 회칙에 회장임기 1년 2개월을 역임해야만 역대 한인회장으로 인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그때 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키로 안영호 회장과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발언은 양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한인회가 통합돼야 한다는 한인 동포들의 여망에 따라 통합을 위한 물밑접촉을 벌여오던 차에 공식석상에서 밝혀진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임원들은 박순아 회장이 양 한인회 통합을 위해 이같이 선언하자 “참으로 용기있는 결정”이라며 박수로 화답했다.
중남부 총연합회 헬렌장 회장은 이와 관련, “이번 임시총회 소집도 한인회의 분열을 막자는데 취지를 두고 이뤄졌다”며 “달라스와 북텍사스가 대립의 시대를 접고 화합하기로 한 것은 타 도시 한인회에도 귀감이 될 만한 용단”이라고 했다.
양 한인회장은 이를 반증하듯 4일 낮에 주 휴스턴 총영사관 관저에서 열린 회장단 오찬장에 합석, 조윤수 총영사와 함께 통합원칙 합의에 따른 결과를 주제로 담소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지난달 13일 회칙개정위가 마련한 ‘지역을 대표하는 하나의 한인회만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개정 내용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총회는 특히 중남부회장 선거과정에 유권자 확보를 위한 대납과 대리투표를 원천봉쇄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정기총회 및 선거일 공고 60일 전까지 회비를 완납한 정회원에 한해 행사할 수 있도록 회칙을 강화했다.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는 텍사스를 비롯 오클라호마, 알칸사, 미시시피, 루이지아나 등 중남부 5개주 17개 한인회를 관장하는 미주총연 산하 6개 지역연합회 가운데 하나의 모임체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는 달라스 한인회 박순아 회장과 박부연 부회장, 북텍사스 안영호 회장과 김용규·오용운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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