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태그와 인공위성으로 구축한 상어 공격 경보 시스템
호주 연구자들이 위성과 연결된 부표와 해저 센서를 활용, 백상아리의 위치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백상아리는 400만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 있다.
일례로 학자들은 백상아리가 전자기장을 감지하는 특별한 기관을 갖고 있고 악력(顎力)이 1.8톤에 달한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개체 보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이동경로는 거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상황은 변할지 모른다. 호주의 해양생물학자들이 식인 경험이 있는 백상아리 75마리에 무선(RFID) 태그를 부착하고 위성과 연결된 부표 20개를 활용, 이동경로를 추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수산부의 로리 맥얼리 박사는 “전 세계에 3,500마리 이하일 것으로 추정되는 백상아리가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지, 해안 근처에서 장시간 머무는 기간이 별도로 있는지 등은 알려져 있지 않다”며 “위성 연결 부표와 해변 인근의 해저에 설치한 50여개의 센서들이 상어의 습성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또 상어의 공격 위험이 높은 계절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어선으로부터 상어를 보호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해변에 태그를 부착한 상어가 접근했을 때 실시간 경보 발령도 가능하다. 해변의 부이 인근 400m 내로 접근하면 시스템적으로 인근의 인명구조대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
상어가 최고 속도로 다가와도 해변에 이르는 데 수 분이 소요되므로 수영객들을 대피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상어에게 공격당한 사람의 대다수는 서퍼다. 서핑보드 위에 엎드려 양손으로 물을 젓는 모습이 상어에게는 먹잇감인 바다사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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