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가 차기 회계연도 예산을 대폭 삭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이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최근 카운티 각 부서에 10~15%의 예산 삭감안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2012 회계연도에 2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또 예산 부족 현상은 소득세 수입과 주 정부의 지원금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적자 폭이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의회는 최근 지출 예산을 사실상 동결한 예산안을 승인한 바 있으나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보건 및 에너지 비용 지출이 늘어나 차기 회계연도에 이들 부문의 예산 지원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레겟 이그제큐티브의 이번 예산 삭감안 발언은 보건 및 에너지 분야의 지출이 늘어남으로써 정부 전체 예산 적자폭이 커지게 되면 기타 각 부서의 예산을 일괄적으로 삭감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카운티 의회에서 새로운 세제 도입 문제가 논의된 적도 없다고 지적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로선 예산 삭감을 하는 안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카운티 의회는 정부 예산 운영에 있어 어려운 시기라는 점에는 동의를 하나 차기 회계연도 예산 삭감폭을 최대 15%까지 잡을 필요성은 없다는 반응이다.
카운티 의회의 낸시 플로린 의장은 지출 삭감 부문을 지금 논의하는 것 자체도 시기상조인 거 같다고 말했다. 플로린 의장은 또 카운티 예산 운영과 관련된 주 정부의 정책 방향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 정부의 예산 정책 방향과 관련해 최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사항은 주 의회가 카운티로 하여금 교사 연금을 지불하도록 요구할지 여부이다. 현재 교사 연금은 주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
카운티 의회의 발레리 어빈 부의장도 예산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예산 삭감 이외의 다른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플로린 의장은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주민들에게 가장 긴요한 서비스 분야는 예산 삭감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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