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악화로 가족 뿔뿔이 흩어져
▶ 남부뉴저지한인회, 한달간 모금운동 전개
불경기가 덮치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있는 상태에서 홀로 기거하던 트레일러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한인이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남부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성주씨(51)가 머물고 있던 브론스 밀의 트레일러 팍의 이동식주택에서 지난 21일 숨진 채 발견되었다.
김씨의 사망시간은 일요일이나 월요일로 추정되고 있어 혼자 고통을 받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아틀랜틱 시티에서 거주하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트렌톤 지역으로 이주하여 활로를 모색해왔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내와 자녀들은 아는 사람의 집에서 임시로 기숙하고 자신은 트레일러에서 혼자 머물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트렌톤 이주 후에 가족들과 합치기 위해 프리마켓에서 장사를 시작하였고 건축, 플로어, 타일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왔으나 이마저 주택경기가 급감해 일자리를 잃은 상태에서 혼자 지내다 지난 22일 트레일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김씨는 평소에 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렌톤으로 이주 후 과로로 인해 병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발견된 뒤에도 가족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례마저 치룰 수 없어 평소 김씨를 양아
들처럼 친하게 지내던 서감이씨가 장례비용을 부담하여 화장하여 바다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의 부인은 평소 청소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나 3주 전 재계약 때 계약 해지를 당해 일자리마저 잃은 상태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한인들은 지난 26일 뉴저지 일미정에서 모임을 갖고 즉석에서 모금운동을 펼쳐 남부뉴저지 한인회에서 300 달러 등 모두 3,900 달러를 모아 가족에게 전달하며 앞으로 한 달 동안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 모임을 주도한 이완성씨는 “유가족들의 현 상황이 너무나 어렵고 절박한 상태여서 한 달 동안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은 그 주변 동포들의 염려와 성의로서 치유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동포들의 참여를 호소했다.문의: 이완성/443-745-3258, 임시 총무 김금생/856-577-9176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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