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논의없이 일방적 가결 문제”해명서 발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현택 목사) 산하 뉴욕청소년센터(대표 방지각 목사)는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온 뉴욕청소년센터를 감독·관할하는 내용의 회칙 개정안에 반대하는 해명서를 발표했다.
뉴욕청소년센터는 교협이 뉴욕청소년센터를 교협 산하기관으로 명시하고 감독·관리하는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총회에 상정한 것(9월21일자 A16면)과 관련 센터 이사회와 논의 없이 만들어진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지난 5일 일간지에 게재한 해명서를 통해 밝혔다.
뉴욕청소년센터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교협이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뉴욕청소년 센터가 ‘교협 산하’임을 명시하는 회칙을 삽입하고 ▲교협 특별위원회인 청소년 지도위원회가 교협 산하인 뉴욕청소년센터의 운영에 관한 제반 업무를 지도, 감독하며 매년 사업 및 재정을 감사하고 총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회칙개정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 절차상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사회는 의혹설명서를 첨부한 해명서에서 1989년에 만들어진 교협 정관중 ‘특별위원회’에 관한 조항을 들며 “이 조항은 청소년 센터가 별도의 정관 및 독립적 사업 운영을 하고 매년 교협 정기총회에 사업 및 결산보고를 하도록 명시, 지난 21년간 교협 정기총회때마다 사업 및 결산 보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명서를 통해 “사회봉사단체로서 청소년센터와 센터 이사회가 입법권, 행정권, 재산권 및 독립성을 상실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복음과 사회봉사를 위해 세워진 청소년센터가 한 종교단체(교협)의 하부 기관으로 전락되는 의미로 간주된다"며 지난 21년간 유지되어온 현행의 교협 정관을 유지하기를 원하며 청소년센터 이사회와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개정안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는 방지각 목사가 대표로 있는 뉴욕청소년센터가 주정부 기금을 받기 위해 영어 단체명을 ‘Asian Youth Center of New York’으로 개명한 뒤 센터내 학원사역부 위원장이었던 양희철 목사가 독립해 ‘Korean Youth Center of New York’란 이름으로 뉴욕주에 비영리 법인체로 등록하면서 빚어진 갈등으로 촉발됐다. 급기야 교협내 뉴욕청소년센터 진상 조사 및 수습위원회가 구성돼 회칙개정을 추진, 교협 산하 뉴욕청소년센터와 교협간의 갈등으로 확산됐다.
진상조사 및 수습위원장이자 교협 신임 회장 출마자인 김원기 목사는 이에 대해 “뉴욕청소년센터 사태가 상호 관계정립이 안된 상황에서 비롯됐다. 양희철 목사가 이끄는 학원사역부는 뉴욕청소년센터 산하이고 뉴욕청소년센터는 교협 산하라는 관계 정립이 분명했더라면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고 여기에는 교협의 책임도 있다고 보기에 회칙 개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제 수습을 위해서는 12일 퀸즈장로교회(담임목사 장영춘)에서 열리는 총회가 끝난 뒤 교협 신임 회장과 양측 뉴욕 청소년센터 대표들이 만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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