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적 에세이집 ‘젊은 날의 깨달음’(클리어마인드 출판)으로 화제를 모은 혜민 스님(뉴욕불광선원 부주지)이 이달 14일 미동부한국문인협회(회장 김자원) 10월 정기 문학강좌에 초청돼 뉴욕 한인 문인들과 만난다.
이날 오후 7시 뉴욕한인봉사센터(35-56 159th St. Flushing)에서 ‘스님들이 왜 책을 쓰나’를 주제로 문학특별 공개강좌에 나선 혜민 스님은 “이중언어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로 살다 보면 소수민족으로 느끼는 소외감 등 예민하게 다가오는 문제들이 오히려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혜민 스님은 “글을 쓴다는 것이 처음에는 자신을 포장하는 것 같아 부담스러웠지만 글을 쓰려면 자신의 삶을 자세히 관찰해야 하다 보니 부처 말씀에 따른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수행과정과도 같아 글쓰기가 한결 편해졌다”고 전했다.혜민 스님은 공개강좌 후 불교계 언론지에 발표한 글들과 최근에 쓴 새 글들을 모아 엮은 ‘젊은 날의 깨달음’ 사인회도 갖는다.
한국에서 고교 졸업 후 서부의 UC버클리로 유학 와 종교학을 공부한 혜민 스님은 하버드대학원에서 비교 종교학 석사를 수학하던 중 출가를 결심했다.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고 조계종 승려가 된 후 프린스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07년 매사추세츠 햄프셔 대학의 비교종교학 전공 정식교수가 됐다. <김진혜 기자>
14일 열리는 문학 강좌에 앞서 7일 본보를 방문한 혜민 스님(왼쪽)과 김자원 미동부한국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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